지난 10년간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물가 상승률의 3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의 월간 10월 부동산시장 동향보고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0년 전인 지난 2006년 10월 이후 7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2.3%, 소비자물가는 29.2% 각각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7배, 매매가 상승률의 2.5배에 달해 물가에 비해 전셋값 상승률이 약 3배나 뛴 것이다.
지난 10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가격은 3억7,770만원, 월세는 평균 보증금 1억3,600만원에 월세 89만6,000원이다.
또 아파트 매매가격은 5억5,930만원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세 비율인 전세가율은 71.7%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전셋값 상승률이 성동구(103.1%), 구로구(97.7%), 강서구(97.3%), 영등포구(94.3%), 노원구(93.9%), 강북구(92.6%) 순으로 올랐고, 종로구(53.5%), 은평구(56.8%), 강남구(61.5%)는 상대적으로 전셋값 상승이 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