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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아닌 레드카펫의 ‘별’이 되다



축구

    그라운드 아닌 레드카펫의 ‘별’이 되다

    축구실력만큼 뛰어난 인상적인 패션 센스

    FC서울의 측면 수비수 고광민은 일반적인 검은색 수트가 아닌 검붉은색을 사용한 재킷과 보타이로 단연 눈에 띄는 패션센스를 뽐냈다.(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녹색의 그라운드 위에서 유니폼이 익숙했던 이들이 레드카펫 위에서 화려하게 변신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제외한 2016시즌의 모든 일정을 마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에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평소 그라운드 위에서 승패를 겨뤘던 선수들이 경쟁은 뒤로하고 오늘 하루만큼은 지난 1년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2017년의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많은 부문의 수상자가 탄생한 시상식이지만 이날 행사장의 백미는 참가 선수들의 개성이 빛나는 패션도 분명한 볼거리였다. 훤칠한 키에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시상식에 참석한 축구선수들의 옷 태는 남달랐다.

    전북의 외국인 공격수 로페스는 자신의 영어 이름의 첫 글자인 'L'과 등 번호 11번을 짧게 자른 머리에 새겨 눈길을 끌었다.(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가장 먼저 시상식장에서 눈에 띈 선수는 전북의 외국인 공격수 로페스였다. 옆 머리를 짧게 자른 데다 자신의 이름의 영단어 첫 글자인 ‘L’과 등 번호 ‘11’을 새긴 헤어스타일은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검은색 티셔츠에 코트를 활용한 패션 센스가 더해진 로페스의 함박웃음은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의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성남FC 골키퍼 김동준은 189cm의 큰 키와 잘생긴 외모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짙은색 수트에 보타이를 더한 김동준의 패션은 시상식 패션의 정석 그 자체였다.

    “정장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맞췄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조금 어색하다”는 김동준이지만 자신이 직접 챙긴 보타이와 행커치프 등으로 멋지게 차려입은 그의 모습에서는 분명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FC서울의 공격과 수비를 책임지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 데얀과 오스마르 역시 뛰어난 패션 센스를 뽐냈다. 이제는 K리그 시상식이 익숙해질 법한 데얀은 유일하게 청바지와 캐주얼한 자켓을 입고 나타났다. 오스마르 역시 클래식한 수트 패션에 빨간 타이를 착용해 많은 동료 사이에 눈에 띄었다.

    189cm의 큰 키에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는 성남 골키퍼 김동준은 처음 입는 수트지만 멋진 옷태를 뽐냈다.(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하지만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FC서울의 측면 수비수 고광민이 주인공이다.

    고광민은 시상식에 참석한 대부분의 선수가 클래식한 수트로 멋을 낸 가운데 홀로 붉은색 무늬가 화려하게 들어간 재킷으로 당당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그의 패션에 동료들은 ‘새신랑’이냐고 놀리기에 바빴다.

    동료들의 놀림에도 고광민이 검고 붉은 색으로 수트를 맞춰 입은 이유는 분명했다. “작년에 검은색 수트를 입어 올해는 색다르게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다”는 고광민은 “팀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은 고광민이 선택한 것과 같은 검은색과 빨간색 줄무늬로 홈 경기 유니폼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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