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만 3세 이하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다른 나라보다 크게 높은 반면, 연령이 높을수록 그 비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012년 태어난 어린이 48만명의 생후 3년간 예방접종 기록을 분석한 결과, 첫돌 이전에 4종 백신을 10회 맞은 '완전접종률'은 94.3%로 집계됐다.
또 만 2세 이전에 6종 백신을 13회 모두 맞은 비율은 92.1%, 만 3세 이전에 7종 백신을 16회 모두 맞은 비율은 88.3%였다.
첫 돌 이전에 맞아야 하는 4종 백신은 △BCG(결핵) △HepB(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소아마비) 등이다. 만 2세 이전에△MMR(홍역, 풍진, 유행성이하선염) △Var(수두)이 추가되고, 만 3세 이전엔 일본뇌염(JE)도 접종해야 한다.
같은 접종기준이 적용되는 다른 나라의 △B형간염 △DTap △IPV △MMR △수두 등 5종 백신 접종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96.9%로 미국이나 호주, 영국 등에 비해 2~6%p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민간에서도 무료접종 지원을 확대하면서 선진국보다 높은 예방접종률을 기록하게 됐다"며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국가예방접종은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무료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nip.cdc.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