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교시 탐구영역에서 자칫 '부정행위자'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육부가 15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능에서 적발된 부정행위는 모두 910건. 2012학년도엔 171건, 2013학년도 153건, 2014학년도 188건, 2015학년도 209건, 지난해엔 189건이었다.
이 가운데 휴대폰 소지로 적발된 건수가 381건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에서 적발된 건수도 41.2%인 375건에 달했다. 시험 종료후 답안작성은 7.1%인 65건, 전자기기 소지는 5.4%인 49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수능에서는 휴대폰 적발(73건)보다 4교시 적발(86건)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탐구영역에서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경우는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 △1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대기시간 동안 자습을 하는 행위 등이다.
박 의원은 "매년 비슷한 유형과 규모로 수능 부정행위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탐구영역 문제풀이 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