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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세대 민주화 더 확실히 이루겠다" 강의실 뛰쳐나온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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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세대 민주화 더 확실히 이루겠다" 강의실 뛰쳐나온 학생들

    25일 광화문서 대학생 총궐기대회

    21일 오후,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맹휴업을 제안하고, 오는 25일 대학생 총궐기 개최를 선포했다. 발언하고 있는 서울대 김보미 총학생회장 (사진=김기용 기자)

     

    대학생들이 학교 강의실을 나와 전국 대학생들에게 동맹휴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또, 오는 25일 대학생 총궐기대회 개최를 선포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2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같이 밝히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100만 총궐기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은커녕 검찰수사마저 거부했다"면서 "이제 강의실을 박차고 나와서라도 박근혜 정부를 향한 투쟁을 해야 할 때가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날 첫 발언자로 나선 서울대 김보미 총학생회장은 "지난 12일 집회에서 서울대 학생만 3000명가량이 나왔고, 그렇게 많은 학생들을 거리에서 본 건 처음"이라면서 "그래도 (대통령이) 퇴진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수업을 거부하고 우리가 배운 정의와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동맹휴업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숙명여대총학생회의 김성은 비상대책위원장도 "동맹휴업은 자유를 찾으려는 민족의식에서 비롯됐다"면서 "잃어버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전국 대학생들에게 동맹휴업 제안한다"고 전했다.

    '박근혜 퇴진을 위한 한국외대 공동행동'의 황하연 학생은 "정유라와 장시호의 입시 특혜로 많은 대학생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서명한 외대 재학생 1000여명과 함께 연대해 싸울 준비과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 박세훈 총학생회장은 "최근 학내 미래대학 갈등과 현 정권의 공통점은 소통과 민주주의 실종"이라면서 "이제는 강의실에서 나와 30년 전 부모세대가 이룩했던 불완전한 민주화를 더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려대 총학생회는 지난 17일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크림슨 칼리지'로 추진되는 미래대학은 기업에서 기부금을 받아내고 취업률을 높여 대학평가 점수나 올리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미래대학 계획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21일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동국대 안드레 총학생회장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전국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와야한다"면서 "동맹휴학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 모인 대학생 10여명은 "100만 촛불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나가자 거리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근혜 정권을 규탄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광화문에서 대학생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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