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는 22일 탈당 의사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지금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이 탈당한 것에 대해선 "우리 당에 있으면서 당을 새로운 당으로 만들 수 없다는 좌절감을 가지고 탈당 하는 것 같다"며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1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당내 비주류가 추진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혐의 내용에 대해서 확정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까지 나온 내용을 놓고 볼 때는 탄핵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본회의 표결에 대해선 "나는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는 데 대해 "대통령이 돼서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옳지 못하다. 검찰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정현 대표가 제안 한 조기 전당대회 대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현 지도부는 아무런 조건 없이 내년 1월 21일 전대를 취소하고, 비대위로 모든 권한을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원 구성 과정에서 (계파 비율을) '몇 대 몇'으로 할지 싸우면 국민 앞에 새누리당은 완전히 구제 불능의 상태로 간다"며 친박계 배제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