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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조직원 사업 돕는 '무직자 생계형' 조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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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조직원 사업 돕는 '무직자 생계형' 조폭들

    '폭력·갈취 보다 불법 사행성영업 주력'

    조직폭력배가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한 안마시술소 단속현장. (사진=울산지방경찰청 제공)

     

    울산경찰이 일반시민과 영세상인을 괴롭히는 생활주변 폭력배 단속에 나서 315명을 검거했다.

    특히 적발된 조직폭력배들은 폭력과 갈취 보다 인터넷 도박 등 사행성 영업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올들어 생활주변 폭력배 단속에 나서 31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3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검거 인원 276명 보다 14.1%가 증가한 것.

    조직폭력배 157명(17명 구속), 동네조폭 158명(36명 구속)을 검거했는데 지난해 보다 각각 18명과 31명이 늘었다.

    폭력, 갈취와 같은 전형적인 조직폭력배 범죄는 지난 2014년 78.5%에서 올해 30.5%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도박장 개장, 인터넷 도박 등 불법 사행성영업은 7.1%에서 46.6%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된 조직원 가운데 67.5%가 무직자로, 다른 조직원의 사업을 도와주면서 생활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주로 혼자 다니며 영세상인을 괴롭히는 동네조폭은 업무방해(38.6%)와 폭력행사(37.3%) 범죄가 대다수였다.

    또 전과 11범 이상이 72.1%로 재범률도 높았다.

    경찰은 지난해 검거한 동네조폭 127명의 재범여부를 확인, 피해자를 보복한 2명 등 재범자 23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 조직원들의 생활은 영화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조폭의 자금 원천이 되고 있는 불법 사행성영업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영업방해 때문에 동네조폭 피해신고를 꺼리는 영세상인들이 많았다"며 "경찰에서 재범여부 등 후속조치를 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만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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