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울산시 남구 CGV울산삼산점에서 태화교회와 우정교회 성도들이 영화 '순종'을 단체관람 했다. 상영전 예배를 드리고 있는 태화교회.(사진=반웅규 기자)
CBS가 첫 제작한 영화 '순종'이 새로운 문화선교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극장에서 예배를 드린 뒤 영화를 함께 보는 등 울산지역 교회들에서 단체로 '순종'을 관람하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하나님 사랑에 감동된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 '순종'이 좋은 설교 만큼이나 큰 울림을 준다는 거다.
23일 오후 7시30분 부터 9시30분 까지 울산시 남구 CGV울산삼산점에서 태화교회와 우정교회 성도들이 영화 '순종'을 단체관람 했다.
태화교회는 2개 상영관에서 500여 명이, 우정교회는 1개 상영관에 200여 명이 영화를 봤다.
애초 이날에는 '순종' 상영시간이 저녁에 배정되어 있지 않았지만 단체관람으로 별도의 시간이 마련된 것.
'순종'을 본 목회자들은 예배시간을 할애해 마련한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감동과 도전을 준 영화라고 칭찬했다.
태화교회 양성태 담임목사는 "영화를 통해 목회는 말이 아닌 삶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설교 10편 보다 더 강한 메시지를 줬다"고 말했다.
또 "성경적 삶을 살아가는 선교사들의 모습에서 순종의 의미를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라며 "기회가 된다면 단체관람을 다시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우정교회 예동열 담임목사는 "앞선 시사회를 통해 미리 영화를 봤다. 결국, 기독교인들은 궁극적으로 선교사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도전을 주고자 단체관람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 편의 설교 보다 큰 감동을 주는 영화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사 그리고 삶으로 보여주는 전도 등 모든 기독교인들이 꼭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23일 오후 울산시 남구 CGV울산삼산점에서 태화교회와 우정교회 성도들이 영화 '순종'을 단체관람 했다. 상영전 예배를 드리고 있는 우정교회.(사진=반웅규 기자)
'순종'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큰 거부감 없이 기독교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고 알릴 수 있는 영화라는 반응도 많았다.
대학생 김동현(27)씨는 "꼭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의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며 "고국을 떠나 온 레바논 난민과 내전의 상흔이 남은 우간다 사람들을 보면서 내 삶에 대해 불평, 불만했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장인 전시온(24)씨는 "척박한 땅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레바논과 우간다 현지인들 보다 내가 얼마나 가진게 많고 행복한 사람인지 새삼 발견하게 됐다.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고 했다.
홍광석(47)씨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선교사들의 희생과 댓가지불을, 사람의 이성과 논리로 다 설명한다는 게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동되고 변화된 사람들이 어떻게 순종하고 그 사랑을 전하는지 제대로 보여준 영화"라고 평했다.
'순종'은 아프리카 우간다와 서남아시아 레바논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한국인 평신도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 전국 CGV극장에서 상영중이며. 런닝타임은 88분이다.
단체관람 문의는 울산CBS 총무국(052-256-333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