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샤하피즈 샤하리스 말레이시아 외교부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사무국 과장이 외교부 기자단과 만나 "북한에서 대화상대국으로서 요청이 있었지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외교부 공동취재단)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재 북한을 대화 상대국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한반도 상황이 나아질 경우 대화를 고려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24일 말했다.
말레이시아 샤하피즈 샤하리스 말레이시아 외교부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사무국 과장은 한·아세안 언론인 교류 사업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CBS노컷뉴스 등 외교부 기자단을 만나 "북한에서 대화 상대국으로서 요청이 있었지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꼭 북한이라서는 아니고, 아세안에는 대화 상대 자격 심사라는 게 있는데 한반도 상황이 진정되고 나서 이야기(논의)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아세안 차원에서 "북한의 유엔안보리 결의안 위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대결적 태도를 지양하고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며 '변화'를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월 말레이시아에서 북한과 미국이 비공식 민간 차원의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형태의 대화이든 건강한 발전"이라면서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대화가 이뤄졌다는 것은 바람직했다고 본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항상 이런 접촉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