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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최태민이 원인인지 수사"…박통 대면조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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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수 "최태민이 원인인지 수사"…박통 대면조사 한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사진=황진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최태민씨와 사이비종교가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의 원인이 됐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게 문제인데 과연 조사 과정에서 그러한 유사종교적인 문제로 이러한 여러 가지 사건이 파생됐다면 당연히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정권 시절부터 영세교 교주였다가 사이비 종교인으로 활동했던 최태민씨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최순실 일가는 전두환이 1979년 박 대통령에게 준 위로금 6억원의 일부를 가로채 재산 축적의 종잣돈으로 썼다는 의혹도 있다.

    박 특검은 "유사종교를 다루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수사"라면서도 "최태민이라는 사람으로부터 범죄가 발생했다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효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여러 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박 특검은 덧붙였다.



    박 특검은 또 재단 강제 모금 등에 대한 뇌물죄 규명 가능성을 묻자 "여러 가지 각도에서 검토를 해봐야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사익을 추구한 적 없다'며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부인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그 나쁜 짓을 한 분을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는 앞으로 수사하면서 밝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도 박 특검은 "국민이 제기하는 가장 큰 의혹 가운데 하나 아니겠냐"며 미스터리 해결사를 자처했다.

    박 특검은 이를 위해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필요성도 일찌감치 강조했다.

    박 특검은 "저희하고 약속한 게 아니라 국민과 약속인데 대통령이 또 깨겠냐"며 "거부하리라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에 이어 또다시 거부할 경우에 대해선 "강제 수사가 가능하냐는 건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라면서도 "국민의 바람이 그렇다면 그때 가서 한번 검토해볼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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