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1분 안에 끝내겠다."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5 웰터급(77kg급) 경기에서 밎붙는 김보성(50)과 콘도 테츠오(48, 일본)는 한 목소리를 냈다.
김보성은 5일 서울 압구정 로드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웰터급 한계체중까지 3kg 남았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시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콘도는 "시합이 1주일도 안 남아서 많이 긴장된다. 현재 80kg 정도 나간다. 감량이 순조롭다. 상대가 연예인인 만큼 1분 이내로 끝내겠다"고 했다.
그러자 김보성은 씨익 웃으며 "1분 안에 끝내겠다는 말을 들으니 반갑다. 저도 1분 안에 깔끔하게 끝내겠다"며 "대회 취지가 소아암 환자 돕기인 만큼 서로 많이 안 다쳤으면 좋겠다. 감동적인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감량에 문제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김보성은 "제 키에 적정체중은 75kg이다. 운동과 담쌓고 살다가 로드FC 데뷔전을 준비하면서 매일 선수들과 3시간 이상씩 훈련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감량이 됐다. 한 체급 아래인 라이트급까지 감량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보성은 타격전을, 콘도는 그라운드 승부를 원한다. 김보성은 "나이가 있다보니 젊은 파이터에 비해 체력은 처지지만 펀치력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콘도 역시 "유튜브 영상에서 보니 김보성의 펀치 생각보다 빠르더라"고 칭찬했다.
'승리가 우선인가, 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 우선인가'라는 질문에 콘도는 "승리가 우선이다. 기본작전은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이라고 했다. 유도선수 출신인 콘도는 공식전적 17전 3승 14패, 비공식 전적 50전이 넘는 베테랑 파이터다. 일본 격투기단체 AFC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권아솔은 "주짓수는 단번에 늘지 않는다. 타격전으로 가면 김보성이 콘도를 충분히 KO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보성과 콘도의 경기는 5분 2라운드로 펼쳐지며, 엘보우(팔꿈치) 공격은 허용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는 권아솔과 사사키 신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며, 김보성과 콘도의 경기는 스페셜 매치로 열린다. 로드FC는 대회 입장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전액 기부한다. MBC 스포츠플러스 1이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