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제공)
20년 이상 이어지는 이른바 평생직장은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0대 일자리는 미미하게 늘어나는데 그쳤고, 5,60대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다. 2천만개가 넘는 국내 일자리의 절반은 50인 미만 중소업체에서 창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년 기준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내 일자리는 모두 2319만5천개로, 1년 전인 2014년보다 48만6천개 증가했다. 1년 동안 없어진 일자리가 329만7천개였고, 새로 생긴 일자리가 378만3천개였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서는 40대 일자리가 전체의 27%로 숫자상 가장 많았지만, 증가폭으로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와 50대 일자리가 1년 전보다 각각 7.9%와 3.8%씩 늘어났다. 반면 20대 일자리는 1.3% 증가하는데 그쳤고, 30대는 오히려 0.5%가 줄었다.
일자리 성별 비중은 남성이 59.1%로 여성의 40.9%를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증가율로 보면 남성 일자리는 1.8% 증가한 반면, 여성은 2.7% 증가해 여성 고용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일자리 근속기간은 1~3년 미만이 28.2%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28.1%), 5~10년 미만(13.9%), 10~20년 미만(12%), 3~5년 미만(11.5%) 등의 순이었다. 20년 이상 지속된 일자리는 6.4%에 불과했다. 이른바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있는 사실이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2300만개가 넘는 일자리의 50.6%는 50인 미만 중소업체에서 제공되고 있었고, 300인 이상 대형 사업장의 일자리 비중은 32.7%에 그쳤다. 또 새로 생겨난 신규일자리의 경우 존속기간 5년 미만인 신생업체들이 47.6%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규모 업체들이 절반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고, 신생 업체일수록 일자리 창출능력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의 일자리 제공 능력이나 창출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