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영. (사진=아비스파 후쿠오카 홈페이지)
강원FC가 골키퍼 이범영(27)마저 한국으로 복귀시켰다.
강원은 19일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헤 혁혁한 공을 세운 골키퍼 이범영이 2017년 강원의 골문을 지킨다. 이범영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즌 종료 후 강원의 8번째 영입이다.
2008년부터 줄곧 부산에서 뛴 이범영은 올해 일본 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활약했다.
강원은 "키 194cm의 이범영은 제공권, 반사 신경, 판든 능력, 페널티킥 방어 등 골키퍼가 가져야 할 거의 모든 재능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난해 K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한 강원이 든든한 수비진과 함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범영은 각급 청소년 대표팀을 거치며 대형 골키퍼로 주목을 받았다.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8강에서 다니엘 스터리지의 승부차기를 막아내며 영웅이 됐다. K리그에서는 2008년 데뷔해 2013년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149경기 197실점. 일본 후쿠오카에서도 25경기에 출전했지만, 팀의 강등으로 이적을 결심했다.
이범영은 "강원의 확실한 목표를 듣고 함께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후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0점대 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선수로서 대표팀에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하지만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그라운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자연스럽게 거론이 된다면 욕심을 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