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은 2016년 한국 축구의 최고 경기로 리우 올림픽 조별예선 독일전을 뽑았다. 이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의 득점은 가장 많은 축구팬의 지지를 얻어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6년 한국 축구의 최고 경기는 리우 올림픽 조별예선 독일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시한 팬 투표에서 리우 올림픽 독일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만8745명의 축구팬이 참여한 올해의 경기 부문에서 리우올림픽 조별예선 독일전은 3690표를 얻어 19.7%의 지지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손흥민(토트넘),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의 연속골로 앞서다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운 3-3 무승부로 끝났다.
'올해의 골' 역시 이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의 골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빠른 속도로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어 헛다리짚기로 수비수를 무력화시킨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왼발 슛을 꽂았다. 이 장면은 전체 투표수 1만8572명 가운데 3221표(17.3%)를 얻었다. 손흥민은 지난해에도 같은 설문에서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포지션별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자선수는 손흥민(FW), 기성용(MF), 곽태휘(DF), 김승규(GK)가, 여자선수는 지소연(FW), 이민아(MF), 심서연(DF), 김정미(GK)가 가장 많은 팬의 지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