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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의원이 주동, 액션은 이만희 의원이"

대통령실

    "이완영 의원이 주동, 액션은 이만희 의원이"

    김한정 의원 "청문회 사전 모의와 위증 유도, 범죄행위"

    - "최순실이 지시한 내용을 새누리당 국조위원이 조응… 오점이고 범죄행위"
    - 국정농단의 증거물 차단하기 위한 집요한 전략
    - 별도 청문회나 회의 통해서 반드시 진상 파헤칠 것
    - 이완영 이만희 의원, 국조위 사임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2월 19일 (월) 오후 19:05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한정 의원 (민주당)


    ◇ 정관용>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가 청문회를 쭉 해오고 있는데 새누리당의 몇몇 의원들이 일부 증인과 사전 모의 그리고 위증 지시했다, 이런 의혹이 지금 불거져서 오늘 국조특위 전체 회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야당은 참석을 안 했다고 하고요. 이 문제 좀 짚어봅니다.

    더불어민주당 국조특위위원 김한정 의원 나와 계시죠?

    ◆ 김한정> 네, 안녕하세요. 정관용 교수님. 반갑습니다.

    ◇ 정관용> 오늘 국조특위 전체 회의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안 갔습니까?

    ◆ 김한정> 네, 저희들은 오늘 불참했습니다.

    ◇ 정관용> 오늘 전체 회의는 원래 예정에 없었는데 소집된 배경부터 설명해 주시면?

    ◆ 김한정> 김성태 위원장님이 좀 무리하게 소집을 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간사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소집을 했고 우리도 영문을 모르고 왜 오늘 하느냐, 자칫하면 지금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여당 의원들의 변명 잔치가 될 거 아니냐. 하더라도 내일 제대로 하자, 이렇게 됐습니다.

    ◇ 정관용> 이만희, 이완영 지금 두 의원님만 문제입니까? 또 있습니까?

    ◆ 김한정> 알 수 없죠. 일단 최교일 의원은 거기에 같이 협의는 했지만 자기는 빠졌다, 자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명을 했고요.

    이완영 의원이 주동을 했고 액션은 이만희 의원이 한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거 조금 경과를 얘기해 주세요. 이완영 의원이 주도해서 이만희, 최교일 세 의원이 누구를 만났다는 거죠?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사진=김한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 김한정> 이 문제는 결론만 말씀드리면 일종의 정치 공작입니다. 그리고 위증조사를 넘어서는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요. 최순실 씨가 독일에 도주해 있으면서 전화로 지시를 내리잖아요, 증거 인멸하고 입 맞추고.

    거기에 태블릿PC를, 이거는 훔쳐갔다고 해라 또 나는 모른다, 이미 지시한 내용을 그대로 새누리당 국조위원이 여기에 조응하는 형태의, 미리 짜고 치는 질문을 유도를 했다는 것 자체는 씻을 수 없는 오점이고요. 이거는 범죄행위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이 세 의원이 누구를 만났어요?

    ◆ 김한정> 지금 정동춘 씨라고 K스포츠 재단의 이사장을, 그쪽에서 만났다고 주장을 하는데요, 두 번째 보자 했다고. 그 내막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 차례도 아닌 여러 차례 다 협의를 했고 또 집단적인 협의도 했습니다. 이 정도면 단순한 의혹을 풀기 위해서 질문한 게 아니죠.

    ◇ 정관용> 정동춘 이사장도 증인으로 나왔었죠?

    ◆ 김한정> 나왔죠.

    ◇ 정관용> 그런데 증인으로 나오기로 되어 있는 사람을 사전에 새누리당 의원 세 명이 만나서, 그것도 여러 차례. 사전 협의를 했고 그 협의된 내용 그대로 청문회장에서 질의와 응답이 이루어졌다?

    ◆ 김한정>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질의응답의 주된 내용은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지시한 태블릿PC가 훔친 거라고 해라 라고 하는 그 내용이었다, 그건가요?

    ◆ 김한정> 그렇죠, 그렇죠. 그리고 그게 자기의 것이 아니라 고영태 씨 거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라.

    왜 이 문제가 심각한 문제냐면 바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이게 정호성 부속실장을 통해서 국가문서들이 흘러나온 흔적 아닙니까? 증거물 아닙니까?

    이 문제를 차단하기 위한 집요한 전략이 있었고요. 바로 그런 것들이 국정조사 현장에서까지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반드시 이거는 진상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오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안 갔습니다만 새누리당하고 국민의당 이렇게 특위위원들이 모였다는데 혹시 그 모임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전해들은 바는 없습니까?

    ◆ 김한정> 이완영 의원의 자기 변명을 이야기 했고요. 저도 전해 들었습니다. 국민의당에서 항의했고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내일이든 하여튼 국조특위 회의를 열어서 별도 청문회를 하든지 별도 조사를 해야 된다. 그런데 우리 민주당에서 하나 우려하는 것은 22일 날, 우병우 증인 등 중요한 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렇죠.

    ◆ 김한정> 일종의 돌발사건이 난 겁니다. 이 문제가 지금 다시 22일 청문회 이슈가 되면 우병우 도와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리 처리하자. 우병우 최순실 등 지금까지 불응했던 핵심 증인에 대한 청문회는 22일 예정대로 하고.

    이 문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별개의 사안이기 때문에 위증 조작 문제는. 이거는 별도 청문회라든지 별도 회의를 통해서 해결해야 된다.

    그리고 이미 22일 날은 증인 합의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심문할 수 있는 추가 증인들이 필요하고요. 우리 위원들도 조사들을 좀 더 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우병우 청문회도 안 되고 이분들의 일방적인 변명과 또 짜 맞추기 해명에 청문회가 놀아나서는 안 된다라고 우리는 경계심을 갖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지금 국조특위는 22일 청문회 이전에는 여야 합의된 전체 회의가 없습니까?

    ◆ 김한정> 내일하고 모레는 사실 대정부 질의가 지금…

    ◇ 정관용> 본회의에서 이루어지죠?

    ◆ 김한정> 네. 오전에는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아마 간사 협의 등을 통해서 여야가 필요하다면 회의를 열어야겠죠.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대정부 질의와 바로 이어지는 22일 청문회 일정을 감안하면 이 문제 따로 따지는, 이게 참 우습습니다만 국조특위 위원들이 동료 국조특위 위원을 청문하는 그거네요?

    ◆ 김한정>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두 위원들이 국조위원회에서 사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의혹의 대상이 되어 있는 사람이 또 다른 증인들과 대질 심문을 한다는 것은 원칙에 어긋납니다. 그래서 사임해야 된다고 보고,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이미 우리 당에서는.

    ◇ 정관용> 그런데 아직 사임할 의사는 없다는 거죠?

    ◆ 김한정>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을 하고 있거든요. 오늘 최순실 씨도 법정에서 모든 게 다 거짓이다, 대통령도 헌재에다 낸 소명서에서 자기 잘못 없다,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국정조사는 앞으로 특검과 서로 상호 조응하는 관계 속에서, 특검 수사를 위한 압박 요인도 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그리고 휴일 없이 임하겠다라는 자세로 해나가겠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새누리당의 황영철, 장제원, 하태경 의원 등등 비박계 의원들은 지금 이만희, 이완영 두 위원의 의혹에 대해서 사실 야당들하고 생각이 좀 비슷하지 않나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두 위원을 그냥 사퇴시킬 수 없는 겁니까?

    ◆ 김한정> 그거는 새누리당에 일단 새 원내대표가 됐으니까 그분들의 양심에 맡겨야 되는데요. 제가 볼 때 가능성이 높지는 않겠다, 그래서 국민여론, 언론의 관심 또 우리 야당의 압박 속에서 물러나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 정관용> 마지막으로 이완영 의원이 본인을 소명하는 그런 자리에서 얼핏 더불어민주당의 모 의원도 고영태 증인을 사전에 두 번 만났다는 제보가 있다 그랬는데 그건 맞나요, 아닌가요?

    ◆ 김한정> 고영태 증인은 국정농단에 대해서 실마리 그리고 도움이 되는 증인입니다. 증언을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동춘이나 이완영 의원의 위증 조작은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시키고 우리의 국정조사를 방해하려는 음모인데 어떻게 같은 만남이 되겠습니까?

    ◇ 정관용> 전혀 경우가 다르다?

    ◆ 김한정> 경우가 다르죠, 정반대죠. 그래서 국정조사위원이라면, 국정조사를 방해할 것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증인 활동을 해야 되는데…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한정> 고맙습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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