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사진=자료사진)
지속적인 여객 증가에 힘입어 그동안 적자로 운영되었던 청주 공항과 대구 공항이 올해에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올해 청주 공항은 5억 원, 대구 공항은 9억 원 정도의 운영 흑자가 전망된다.
국내공항은 전체 여객의 90% 이상이 김포, 김해, 제주 공항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공항은 지속적으로 연 평균 10% 수준의 높은 여객 증가율과 함께 흑자 운영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다른 공항들은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올해 청주‧대구 공항의 운영이 흑자로 전환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앞으로 전국 지방 공항의 활성화 추진을 결의하기위해 21일 청주공항에서 ‘대한민국 연간 항공여객 1억 명 달성 지방 공항 활성화 축하행사’를 열기로 했다.
청주, 대구공항의 흑자 전환은 국제노선 확대 등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과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확대, 저유가 등의 영향이다.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2014년 이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중국 노선 운수권(주 108회, 신규노선 22개)중 21%인 7개 노선 주 23회를 지방 공항(청주, 대구, 무안, 양양)에 배분했다.
또 신규 취항 노선에 대해 3년간 착륙료를 100% 감면하고 증편 시에도 감면 폭을 확대하는 등 취항 유도 인센티브를 강화해왔다.
청주 공항은 국제선이 현재 동계 스케쥴 기준 7개 노선(부정기 포함)이 운항 중이며, 여객수도 2012년 129만 명에서 올해는 278만 명으로 늘었다.
대구공항도 2012년도 2개국 3개 노선에서 현재 4개국 10개 노선(부정기 포함)으로, 여객수는 110만명에서 249만명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중국노선 운수권을 확보하여 여객수요가 있는 지방공항에도 배분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 외국항공사 등의 지방공항 운항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무안, 양양 공항에서 착수한 지상조업 서비스를 다른 공항으로 확대하고 터미널 리모델링(김포, 김해, 제주, 청주), 주차빌딩 건립(김포, 제주, 청주) 등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