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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만 재외동포가 한글로 쓴 문학작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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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0만 재외동포가 한글로 쓴 문학작품 눈길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엮은 '재외동포 문학의 창' 발간

     

    '어머니의 마당' '생일, 마늘밭에서' '지독한 인간' '사람이 좋다' '내가 사는 숨가이트를 소개합니다'

    재외동포가 이국땅에서 한글로 쓴 흥미로운 작품을 뽑는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들의 제목이다. 재외동포재단은 이 수상작들을 엮어 책 '2016 재외동포 문학의 창'을 28일 발간했다.

    수상집에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치러진 올해 재외동포문학상 공모전 선정작 30편을 비롯해 심사위원 심사평, 대상·최우수상 수상자 소감문, 발간사 등이 수록됐다.

    올해에는 모두 29개 나라에서 835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성인부문 대상 수상작으로는 시 부문에 성백군(미국) 씨의 '어머니의 마당', 수필 부문에 최정우(미국) 씨의 '생일, 마늘밭에서', 단편소설 부문에 배동선(인도네시아) 씨의 '지독한 인간'이 이름을 올렸다.

    청소년 글짓기 부문에서는 중·고등부 박새빛(태국) 양의 '사람이 좋다'와 초등부 김예향(아제르바이잔) 양의 '내가 사는 숨가이트를 소개합니다'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재외동포재단 측은 "매년 여는 공모전은 재외동포가 이국땅에서 한글을 사용해 문예창작을 함으로써 한글을 잊지 않고 살아가도록 장려하려 마련된 행사"라며 "동포사회에서 문예창작을 즐기는 이들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책자를 5000부 제작해 내년 전국 930개 도서관, 153개국 재외공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글학교의 경우 현지 한글학교 교사연수에 맞춰 배포한다. 재외동포재단 홈페이지(www.korean.net) 자료실에도 파일을 게시했다.

    주철기 재단 이사장은 '2016 재외동포 문학의 창' 발간사에서 "재외동포문학상은 재외동포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삶의 감성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그 의의를 지닌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재외동포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감을 다지는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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