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지난해 9월 26일 한미 연합해상무력시위 작전 중 링스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김경민ㆍ박유신 소령과 고(故) 황성철 상사의 유가족들에게 보국훈장을 전달했다.
이날은 고인들이 순직한 지 100일째 되는 날로 김판규 해군참모차장이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해 유가족들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유가족들은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성금 3천만원을 기탁했다.
고 김 소령의 부친인 김재호 목사는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다 순직한 해군장병의 자녀들은 모두 한 가족이다. 비록 아빠와 남편은 없지만 험난한 세상의 파도를 함께 헤쳐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성금 기탁의 취지를 설명했다.
고인들은 사고 당시 동해 상에서 링스 헬기를 타고 야간 대잠수함훈련을 벌이다 공간 감각 상실로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