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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결과 언제쯤 윤곽 나올까…시간대별 개표 상황

미국/중남미

    美대선 결과 언제쯤 윤곽 나올까…시간대별 개표 상황

    5일 오후 7시 경합주 조지아 투표 마감
    오후 7시30분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
    오후 8시 17개 지역 동시에 개표 시작
    오후 8시 펜실베이니아주에 관심 집중
    오후 9시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
    오후 10시 경합주 네바다 투표 마감
    통상 6일 새벽쯤에 대략 '윤곽' 드러나
    초박빙 상황일 경우 더 지연될 수도

    투표하는 미국 시민들. 연합뉴스투표하는 미국 시민들. 연합뉴스
    미국 대선 현장투표일인 5일(동부 표준시간) 각 주별로 시간변경대에 맞춰 투표가 마감되면, 본격적인 개표도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투표 마감은 이날 오후 7시부터 6일 새벽 1시(알래스카)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략 1억6천만장의 투표 용지가 쌓일 것으로 보이고, 이번 대선 결과의 대략적인 윤곽은 6일 새벽쯤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경합주에서 박빙 승부가 벌어진다면 승리 예측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첫 투·개표는 뉴햄프셔주 북부 산간마을 딕스빌노치에서 이날 0시에 가장 먼저 시작됐다.
     
    딕스빌노치에서는 유권자 6명(공화당원 4명·무소속 2명)이 투표했는데 개표 결과 해리스·트럼프 후보가 각각 3표를 얻었다.
     
    지난 두차례 대선에서 이곳은 민주당이 승리했었는데 이번에는 초박빙 판세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묘하게도 동률이 나온 것이다.
     
    오후 7시에는 경합주인 조지아를 비롯해 인디애나, 켄터키, 사우스캐롤라이나, 버몬트, 버지니아에서 투표를 마감한다.

    미국 대선 투표 현장. 연합뉴스미국 대선 투표 현장. 연합뉴스 
    지난 대선 때 버지니아주는 투표 마감 30여분 만에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조지아에 시선이 간다. 대표적인 선벨트(sun belt·일조량이 많은 남부 지역) 경합주로 지난 대선에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1만여 표 차이로 눌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국무장관 등에 전화를 걸어 "잃어버린 표를 찾아내라"고 말해 추후 기소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측은 조지아에서 전자개표 대신 '수개표'를 하자고 밀어붙였지만, 결국 주 대법원이 제동을 걸어 이번 대선에서는 전자개표가 시행된다. 
     
    오후 7시 30분에는 또다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투표소 문이 닫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016, 2020년 두 번 연속 승리했지만, 올해 대선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올 가을 허리케인 헐린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이곳은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게 나와 이를 놓고 여러 해석이 분분했다. 
     
    오후 8시에는 앨라배마, 코네티컷, 델라웨어, 워싱턴DC, 플로리다, 일리노이, 메인,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시시피, 미주리, 뉴햄프셔, 뉴저지,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테네시에서 개표가 시작된다. 
     
    트럼프 지지자. 연합뉴스트럼프 지지자. 연합뉴스
    전국적인 상황을 놓고 봤을 때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는 순간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이시간 쯤 모교이자 흑인명문대인 '하워드 대학'으로 이동해 개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2개의 파티를 연다. 먼저 자택인 마러라고에서 최고 기부자 등 지인들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가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웨스트 팜 비치의 컨벤션센터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간대에 17개 지역의 개표함이 동시에 열리면서 양측의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도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역시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경합주중에서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가지고 있는 이곳에서 승리한 후보가 사실상 대권을 거머쥘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우편 투표함을 선거 당일 개표와 함께 개봉할 예정이어서 최종 개표 결과 확인에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이니아는 양측이 승리를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곳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며 사실상 동률을 기록하기도 해 개표가 더 꼼꼼하게 이뤄질 공산이 크다.
     
    오후 8시 30분에는 아칸소에서 투표가 마감되며, 오후 9시에는 애리조나, 콜로라도, 아이오와, 캔자스, 루이지애나, 미시간,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뉴멕시코, 뉴욕,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텍사스, 위스콘신, 와이오밍에서 개표가 시작된다. 
     
    이 시간대에는 경합주인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을 비롯해 총 15개 주에서 투표를 마감하고 개표를 준비한다.

    해리스 등신대와 함께 사진 찍는 시민. 연합뉴스해리스 등신대와 함께 사진 찍는 시민. 연합뉴스 
    오후 10시에는 경합주인 네바다와 몬태나, 유타에서 투표함이 열린다. 
     
    경합주중 제일 마지막에 투표함이 열리는 네바다의 경우 선거일 이후에도 선거 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를 받아 투표 집계가 가장 느린 주에 속하는 곳이다. 
     
    오후 11시에는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오리건, 워싱턴주에서 투표가 마감되며, 12시에는 하와이 6일 새벽 1시에는 알래스카에서 개표가 시작된다. 
     
    미 동부표준시간으로 심야시간대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이 시간대(자정~새벽3시)에 미네소타, 오하이오, 아이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의 승자가 윤곽을 드러냈다. 
     
    대선 전 각종 여론조사와 사뭇 다른 결과가 실제 투표에서 나타난다면 6일 새벽을 지나면서 승패에 대한 전망이 뚜렷해지겠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대선 다음날 새벽 2시 30분에 승리를 선언했지만, 최종 집계 결과 바이든 후보에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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