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제주도 제공)
외교부는 오는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한국인 최초의 유엔 수장으로서 많은 업적을 쌓고 귀국하시는 반 전 총장을 환영하는 적정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5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반 전 총장의 귀국 직후 3부 요인, 즉 대통령 권한대행, 국회의장, 대법원장 면담 주선 등 전직 사무총장 자격의 공식 일정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반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만큼 업적에 맞는 예우를 하겠다면서도, 사실상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명인만큼 정치적 논란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행여 잘못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외교 차원에 국한해서 (행사를) 하더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 전 총장은 오는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