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동신문/자료사진)
북한이 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발사될 것이라며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와 상대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우리를 똑바로 알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마감단계에 이른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로켓·미사일) 시험발사 준비를 걸고 들고 있다"면서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 개발은 미국의 날로 악랄해지는 핵전쟁 위협에 대처한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지난 5일(현지시각) 북핵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미국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우리의 정정당당한 로케트 발사 준비를 도발과 위협으로 매도하며 제재압박에 대해 떠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2017년 육성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며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과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