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31%)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20%)을 앞섰다. (사진=자료사진)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한달 전 조사에 비해 11%p 오르며 오차 범위를 넘어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11%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문 전 대표가 31%, 반 전 총장이 20%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한 달전 20%에서 11%p나 상승했지만 반 전 총장은 한 달 전과 똑같은 지지율이다.
이번 조사가 반 전 대표의 귀국날인 12일까지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귀국에 따른 지지율 상승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지했지만 한 달 전에 비해 6%p 빠졌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전달에 비해 1%p 빠진 7%로 4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1%p 오른 6%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 조사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은 5%로 반 전 총장을 뺀 보수진영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높았다. 황 대행의 뒤를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전달과 같은 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 전 대표 선호도는 지난 달 44%에서 이번 달 62%로 상승한 반면, 이 시장 지지도는 27%에서 16%로 하락했다. 이 시장 지지가 문 전 대표에게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지층 65%는 반 전 총장, 국민의당 지지층 36%는 안 전 대표를 꼽았는데 이는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만약 다음 대선에 3자가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서는 문재인 44%, 반기문 30%, 안철수 14%로 나타났다.
문재인 반기문의 양자 대결구도로 펼져질 경우 문 전 대표 지지율은 53%, 반 전 총장 지지율은 37%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새누리당 12%, 국민의당 10%, 바른정당 7%, 정의당 3%, 지지정당 없음 27%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에 비해 1%p 상승해 갤럽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새누리당은 변함이 없었다. 국민의당은 2%p 하락했고 바른정당은 1%p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였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