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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화이트의 침묵' 해답 못 찾은 SK 4연패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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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포 화이트의 침묵' 해답 못 찾은 SK 4연패 늪

    테리코 화이트. (사진=KBL 제공)

     

    SK 공격 옵션 1순위는 테리코 화이트다. 김선형으로부터 공격은 시작되지만, 마무리는 화이트의 몫이다. 화이트는 20경기에서 360개의 슛을 던졌다. 경기당 18개. SK 선수 가운데 가장 많다. 10개 구단에서도 화이트보다 많은 슛을 던지는 선수는 찰스 로드(모비스 19.48개), 애런 헤인즈(오리온, 19.06개), 제임스 메이스(LG, 18.64개)가 전부다.

    당연히 SK로서는 화이트가 막히면 답이 없다.

    LG 김진 감독도 13일 SK전을 앞두고 "아마 SK가 화이트 쪽에 무게를 둘 것 같다. 송창무 등 수비자원이 메임스를 막으면 아무래도 메이스가 편할 것"이라면서 "결국 SK 외곽 화이트나 변기훈을 얼마나 막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3쿼터까지 정확히 14개의 슛을 던졌다. 3점슛 7개, 2점슛 7개였다. 하지만 림을 통과한 슛은 3점 1개, 2점 1개가 전부였다. 화이트의 3쿼터까지 필드골 성공률은 14.3%.

    화이트의 기록을 빼면 전체 필드골 성공률이 47.1%였으니 나쁜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화이트의 기록을 포함시키면 3쿼터까지 필드골 성공률은 37.5%까지 떨어진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45-60, 15점 차 LG의 리드.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LG와 홈 경기에서 66-71로 졌다. 4연패 늪에 빠진 SK는 9승20패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LG는 2연패를 끊고, 12승17패 7위 자리를 유지했다.

    화이트가 막히자 SK 공격은 조용했다. 3점슛은 기복이 있다지만, 2점슛마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정성우, 양우섭 등 신장이 작은 LG 가드들이 주로 화이트를 막았지만, 포스트업 같은 공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3쿼터 중반 21점, 3쿼터 종료 때 15점까지 벌어졌지만, SK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 화이트가 9점, 최준용이 6점을 올리면서 LG를 턱밑까지 쫓았다. 종료 43초전에는 최준용이 속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66-67, 1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메이스에게 자유투 하나를 내준 뒤 종료 16초전 김영환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화이트가 너무 늦게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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