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손학규 전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의 영입에 대해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헌법재판소 탄핵을 3월로 예상한다면 2월부터 정치판이 요동을 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국민의당과 (손학규 전 대표가 만드는) 국민주권개혁회 사이에 (조만간) 어떤 대화가 오고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문을 닫은 정당"이라며 "문재인 대표를 사실상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놓고 그쪽으로 모이라는 얘기는 오지 말라하는 얘기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경선 룰 문제로도 금이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이 전개되면 민주당을 나올)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 후 행보를 두고는 "최근 발언을 볼 때 국민의당 보다는 박근혜 정권 뒤를 이으려는 것 아닌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반 전 총장 측에서 얘기한 것과 달리 상당히 우리와 멀어진 정체성으로 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함께 하는 분들이 구(舊)여권, MB정권이나 박근혜 정권 사람과 함께 있는 것 같다"며 "실패한 정권의 사람과 같이 다니는 데에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이 한 달 전 국민의당에서 (반 전 총장이) 경선하고 '뉴DJP연합'을 (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측근에 대해 "정치권에 있지 않은, 굉장히 신뢰할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약 한 달 전엔 구체적으로 국민의당으로 와서 경선을 하고 싶은데, '뉴 DJP연합'을 희망하고 있더라"며 "이에 (내가) 가타부타할 입장이 아니어서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무조건 입당해 경선하면 가능하다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