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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무늬만' 직선제총장 선출…'2차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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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 '무늬만' 직선제총장 선출…'2차 갈등'?

    이화여자대학교 이사회가 다음 달 중 직선제를 통해 차기 총장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학내 민주화 요구와는 거리가 먼 내용이라 2차 갈등이 예고된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이사회가 다음 달 중 직선제를 통해 차기 총장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학내 민주화 요구와는 거리가 먼 내용이라 2차 갈등이 예고된다.

    이화여대 이사회는 전날 장명수 이사장을 비롯해 7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올해 첫 이사회 회의에서 총장직선제의 내용을 담은 '총장후보 추천에 관한 규정' 제정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사회는 그간 학생들이 투표 반영 비율을 다른 구성원과 동등한 수준으로 높일 것을 주장해 왔음에도 교수와 직원, 학생, 동문의 투표 반영비율을 100:12:6:3으로 정했다.

    이사회는 또 구성원들의 의견이 모일 때까지 총장 선출을 미뤄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약 3개월 정도 총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입학식과 졸업식을 생각하면 총장 선출일정을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학생들 뿐 아니라 이화여자대학교 노동조합을 위시한 직원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대 노조는 "지난 13일 이사회와의 간담회 자리가 있었고 이번 주중 직원의 조정안과 학생 측과의 합의안을 도출 하려고 했는데, 이사회가 16일 갑자기 총장 선출 규정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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