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윤창원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민·관·군·경의 철저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황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우리가 처한 안보상황은 더욱 위중하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거나, 우리 정부의 대비태세를 시험해 보기 위해, 각종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어 갈 것이며, 대선 등 국내 정치일정과 연계한 사회혼란 목적의 공격이 예상된다"며 "북한의 남파간첩, 우리 내부의 사회불만 세력, 폭력적 극단주의 추종세력 등에 의한 테러 가능성도 예견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 일수록 민·관·군·경이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북한 도발시 강력응징 태세(군), 북한 위협 및 테러·재해 효과적 대응 능력(정부·지자체), 확고한 안보의식(국민) 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황 총리는 "튼튼한 안보는 온 국민이 단합하여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오늘 회의를 통해, 통합방위 발전을 위한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하여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확고한 총력 안보태세를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968년 처음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는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해마다 1회씩 개최된다. 이날 회의는 50회째로 각 기관 관계자 2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