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실 파견 근무를 하며 경찰 인사에 전방위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건찬 경찰청 경비국장(치안감)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차장으로 전보됐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경비 업무가 상당하게 요구되는 상황에서 박 국장이 감찰을 받으며 직을 유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의해 이뤄졌다.
앞서 이철성 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의혹을 받는 사람이 주요 직위에 있는 것은 국민 보기에 좋지 않다. 인사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감찰 조사 결과 징계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이번 인사는 상대적으로 한직으로 일단 발령을 내놓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