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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급 신형 미사일 2기 제작…발사 징후

국방/외교

    北, ICBM급 신형 미사일 2기 제작…발사 징후

    ICBM 1단 추진체로 보이는 물체, 이동정황도 포착돼

    북한 ICBM 추정 장거리 미사일 (사진=VOA)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형 이동식 미사일 2기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군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이 신형 ICBM 2기를 제작해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한 정황을 한·미 정보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미사일은 2단형으로 동체 길이가 15m를 넘지 않아 기존 ICBM인 KN-08(19~20m)이나 개량형인 KN-14(17~18m)보다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18일에는 평안북도 일대의 미사일 기지에서 ICBM 1단 추진체로 보이는 물체가 군용트럭에 실려 이동 중인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ICBM 2기에는 북한이 지난해 4월 9일 실험 장면을 공개한 '새형(신형)의 대륙간 탄도로케트(로켓) 대출력 발동기(엔진)'가 장착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한·미 군당국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쏘더라도 통상적인 ICBM 사거리인 5500㎞ 이상을 날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1단 추진체만 점화시켜 비행 거리를 단축한 채 ICBM이라고 주장할 것"이라는 자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북한 수뇌부가 결심하면 언제 어디서든 발사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비해 한미 공조 하에 정보감시 자산을 통합 운영하며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북한의 미사일 발사동향이 포착됐는지에 대해선 "현재 확인된 사항은 없으며, 신형 ICBM이 개발됐는지도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 정보정보당국 관계자들의 말과 국방부의 입장 등을 종합하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주간에 맞춰 북의 존재감을 드러내듯 전략적으로 발사할 수도 있고 북한의 정치행사가 몰려 있는 2월 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연초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단계에 있다"고 밝힌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세계 평화 수호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주장을 계속하는 등 미사일 시험발사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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