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정운찬, 대선 출마선언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

국회/정당

    정운찬, 대선 출마선언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

    "국민을 보호하는 국가는 없이 타락한 권력만 있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사진=자료사진)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9일 "대한민국을 동반성장국가로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모든 준비를 끝냈다. 부족하지만 제가 앞장서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출판기념회 현장에는 여야 유력 정치인들을 비롯해 지지자 등 1000여명이 몰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했다.

    정 전 총리는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 신념을 온몸과 마음으로 나라에 바치기 위해 촛불의 바다에 섰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가 침몰하는데도 국민을 보호하는 국가는 없이 타락한 권력만 있었다"며 "광장의 촛불이 꺼지지 않는 것은 나라를 이 꼴로 만들고도 패권을 앞세우는 정치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현정부를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 5대 정책'을 제시하면서 경제·복지·교육·대북정책·정치혁신 분야별 청사진을 소개했다.

    우선 경제에서는 중소기업부를 신설을 약속했다.

    또 복지분야에서는 기본소득제와 국민휴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가 새로 제안한 국민휴식제는 직장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안식월을 주는 게 골자다.

    교육분야에서는 지역균형선발제 확대해 수도권 중심의 심각한 편중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대북정책에서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2+2 평화협정'과 한국,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지식재산 공동체'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치혁신을 위해서는 내각제·다당제 개헌을 통해 강자 독식 사회 종식을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을 창당하기에는 힘이 없다. 정당 가입 없이 혼자 할 수도 있고, 기존 정당과 함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다당제가 됐는데 저는 생각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람"이라며 "동반성장에 대해 뜻을 같이하면 연합할 수 있다"고 확장성을 강조했다.

    지난 4·13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드릴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동반성장 사회 건설 속도가 늦어지면 사회가 다시 파탄날까 봐 걱정돼 답을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한국인 사무총장이면 조국인 한국의 평화를 위해 무엇이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좀 게을리하신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