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접종. (사진=충북도 제공)
충북 보은에서 발생한 4번째 구제역 의심 농장의 소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12일 보은군 탄부면 상장리의 한 한우농장의 소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도 축산위생연구소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농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이번 겨울 보은에서 4번째, 전국에서 6번째 구제역 확진 농가로 기록된다.
해당 농장은 올겨울 구제역이 첫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2.4㎞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한우 17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초 발생농장 3㎞ 내 한육우 농장에 대한 전수 시료검사를 벌이다 이 농장의 것에서 이상 반응을 발견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수포발생과 침흘림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의심축 3마리를 찾아냈다.
방역당국은 의심 증상을 보인 소 3마리를 즉시 살처분했으며, 이 농장의 다른 소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지난 5일 구제역 첫 발생 이후 보은에서만 살처분 된 소는 예방 살처분을 합해 모두 10개 농장, 760마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