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2단계 선정' 발표를 진행하고 있따. (사진=황명문 기자)
서울 영등포‧경인로 일대, 정동 일대, 수유1동 등 총 17개 지역이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1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4곳, 주거환경관리사업 우수지 3곳 등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지역에는 주민들이 참여해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5년간(2017년~2021년) 총 2000억 원 내외로 지역 당 100억 원에서 최대 500억 원 이하, 주거환경관리사업은 20억 원에서 최대 30억 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해 오는 3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작하게 된다.
선정된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2단계 17개 지역에는 경제기반형으로 영등포‧경인로 지역이 선정됐고, 중심시가지형으로 정동 일대, 용산전자상가 일대, 마장동 일대, 독산동 우시장, 청량리‧제기동 지역, 4.19사거리 일대 등 6곳이 선정됐다.
근린재생일반형으로 수유1동, 창3동, 불광2동, 천연‧충현동, 묵2동, 난곡 난향동, 안암동이,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신영동, 수색동, 목2동이 선정됐다.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자료. (표=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번 선정되는 중심지재생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대책을 적극 시행할 예정으로 마장 축산물 시장에서는 이미 건물주의 50% 이상이 상생협약에 동의했고, 용산전자상가도 상인연합회․시설주․시와 구가 협의체를 구성해 임차상인의 권리를 보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12월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해 서울역 역세권 일대, 세운상가 일대, 창신‧숭인 일대 등 13개 지역을 1단계 지역으로 선정,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형 도시재생 1단계가 쇠퇴한 서울도심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2단계 사업지는 도심은 물론 동북‧서남권 등에 고르게 분포돼 있어 서울형 도시재생을 서울 전 지역으로 본격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저층주거지는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고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에 대한 대안사업 확대 필요성이 있어 올해도 희망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3단계 주거지재생사업을 위한 준비단계로써 주민공모사업으로 20개 희망지사업을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3월 공모, 4월 선정 예정으로 지역별 8000만 원에서 최대 1억 20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2015년에 이어 도시재생지역 30개 선정으로, '서울형 도시재생'이 서울 전역으로 본격 확대되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물리적 재생만이 아닌 경제, 사회, 문화를 포괄하는 인문적 재생을 통해 공동체의 복원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