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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화재 비율은 20%인데 사망자수는 5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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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화재 비율은 20%인데 사망자수는 50% 넘어

    안전처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소방시설 설치촉진 추진"

    화재 현장 (사진=자료사진)

     

    일반주택의 화재 발생건수는 전체화재발생 건수 10건 중 2건에 불과하지만 사망자수는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최근 5년간(′12년~′16년) 일반주택의 화재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화재 21만 4164건(사망자 1458명) 중 3만 8742건(사망자 745명)으로 화재발생 비율은 18%인 반면, 화재사망자는 51%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고령자의 화재 사망자 비율이 33%(246명)로 0세부터 49세까지의 전체 사망자 29.8%(222명) 보다 높았다.

    시간대별 화재발생 비율은 심야 취약시간인 자정부터 오전 6시(16.1%)의 경우 낮 시간대인 12시부터 오후 6시(33.7%)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사망자 발생 비율은 34.1%로 낮 시간대(20.7%)보다 13.4%포인트 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주택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잠자는 시간에 불이나면 빨리 대처하기 어렵고 인지를 하더라도 초기 진화에 필요한 소화기가 구비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선진국의 경우 오래전부터 자체 내장 배터리로 작동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 하는 등 장기간 설치촉진 시책을 추진해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경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율이 1989년 35%였으나 2011년 88%으로 늘면서 사망자가 642명에서 294명으로 54%가 줄었다.

    안전처는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지난 5일부터 의무화됨에 따라 설치촉진 종합대책을 추진해 올해말까지 설치율을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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