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4일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모든 길이 그런 것처럼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꾸준히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발표된 한국갤럽의 2월 넷째주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안 지사의 다자구도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특히 호남에서는 3%포인트 떨어졌다.
'박근혜 대통령 선의' 발언이 호남을 중심으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예비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호토론 횟수를 탄핵 이전 1회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안 지사는 "당과 선관위가 이재명 시장 등 각 후보들의 토론 기회를 좀 더 적극적으로 보장해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어 "당 선관위가 탄핵심판 과정을 감안해 토론회 개최에 대해 선뜻 결론내지 못하는 것도 일부 인정하지만, 모든 후보들이 자신들의 정견을 가지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제외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공동 개헌안을 만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개헌 논의가 대통령 선거에 전략으로 정쟁화되기 보다는 충분한 국민적 논의를 통해 진행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제가 당선된다면 차기 정부도 국회 개헌특위와 함께 그런 방향에서 논의하겠다"고 강조해 대선 전 개헌논의가 정략적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