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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 2마리, 닭장 습격…토종닭 70마리 물어뜯어

대전

    떠돌이 개 2마리, 닭장 습격…토종닭 70마리 물어뜯어

    토종닭 70마리를 물어 뜯어 죽인 개 두 마리. (사진=노은파출소 제공)

     

    사는 곳이 일정치 않은 개 두 마리가 대전 유성구의 한 농장에 들어가 닭 70마리를 물어뜯어 죽였다.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 17분쯤 농장 주인 A씨로부터 "농장에 개가 들어와서 수십 마리의 토종닭을 물어뜯어 죽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유기견 센터 관계자 등은 농장에서 진돗개로 추정되는 암컷과 수컷을 발견, 한 마리는 포승하고 한 마리에게는 마취총을 쏴 유기견 센터로 호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닭을 먹기보다는 물어뜯어 죽인 것으로 보인다"며 "진돗개 특유의 사냥 습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가 산속에서 오랜 세월 생활해온 느낌"이었다며 "특히 수컷은 허리 부분에 올무가 걸려있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개의 목에는 같은 모양의 파란색 목걸이가 달린 것으로 미뤄 주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까지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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