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마침내 31일 목포신항을 향해 마지막 항해를 시작한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오전 7시에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목포를 향해 출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재개된 세월호 이송준비 작업은 현재 날개탑 1개를 추가로 제거했으며 용접을 통한 고박작업 역시 50개 중 44개를 마무리한 상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오늘(30일) 자정까지 이송준비 작업을 마무리 할 것"이라며 "출항 전 까지 갑판정리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늘 자정까지 작업이 마무리되면 세월호는 다음날 오전 7시, 목포항을 향해 마지막 항해를 한다. 세월호가 지난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이후 1080일 만이다.
세월호의 목포행이 임박하면 서 진도 팽목항에서 1080일째 돌아오지 못한 가족을 기다리던 미수습자 가족들도 같은날 새벽 5시 목포로 이동한다.
미수습자 가족들을 돕고 있는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집행위원장은 "내일 오전 5시에 서망항을 통해 미수습자 가족들도 세월호를 따라갈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