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수색작업이 2일 재개된다.
지난 2014년 11월 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색작업 중단을 발표한 지 873일만이다.
이날부터 이뤄지는 수색작업은 세월호 침몰지점 해저면 부터 이뤄진다.
해양수산부는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 50명이 2인 1조로 세월호 사고 해역 해저면 3만2000㎡를 두 달 동안 수색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색은 바다 현장 상황을 고려해 물살이 약해질 때마다 수시로 하게 된다.
해수부는 인양과정에서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60억원의 작업비용을 들여 세월호 선체 주변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한 바 있다.
잠수사들은 철제펜스 3만2000㎡를 40개 구역(가로 40m 세로20m)으로 나눠 수색 작업을 벌인다.
특히 선체가 해저면과 닿아 있던 선미 쪽 두 개 지점은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꼼꼼히 정밀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수색 작업은 해저에 무거운 추 2개를 떨어뜨린 뒤 잠수사 2명이 추를 잇는 줄을 따라가며 1m 간격으로 바닥을 훑는 방식이다.
수중촬영용 HD카메라를 장착해 작업에 나서고 바닥을 훑는데는 야삽을 이용한다.
해수부는 잠수사들의 수색 이후에는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이용해 2차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반경 20m 까지 수색이 가능한 소나를 이용해 잠수사가 육안으로 찾지 못한 유해나 유실물을 한 번 더 점검한다.
한편,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은 오는 6일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면 방역과 선체의 진입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거쳐 10일 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