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정 원하는' 아이폰8 디자인이 나왔다

Benjamin Geskin

지난주 내내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OLED 아이폰8 디자인이 여럿 유출되면서 화제를 낳았다. 애플만의 가치를 버리고 지문인식 센서를 삼성이나 LG처럼 후면에 설치하는 '반(反) 애플' 디자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 애플 공급 체인 소식통과 여러 전문가들은 OLED 디스플레이 내부에 터치 ID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대량 생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은 '끔찍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쏟아냈다.

하지만 24일(현지시간) 새롭게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는 후면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 지문인식 센서가 사라지고 '애플스러운' 새로운 아이폰8 디자인이 담겼다.

실제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대한 호평이 내내 쏟아졌지만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으로 이동한데에 사용자와 전문가들은 '유일한 흠결'이라고 할 정도로 유니바디 디자인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Benjamin Geskin

이번에 유출된 디자인도 역시 출처가 불명확한 중국 업체에서 유출된 것으로 실제 이렇게 출시 될지는 불확실하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여러가지 옵션의 디자인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 디자이너인 벤자민 게스킨(Benjamin Geskin)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것이 2017 OLED 아이폰이야 (THIS IS IT. 2017 OLED iPhone)"라는 글과 함께 새롭게 유출된 도면을 참고해 만든 아이폰8 렌더링 이미지를 올렸다.

게스킨은 정보기술매체 씨넷에 애플이 원래의 디자인으로 아이폰을 만드는데 생산 지연과 같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이 형태로)아이폰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기로 결정했다'는 뉴스를 인용하며 "이것이 다음 프리미엄 아이폰이라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렌더링 이미지가 70% 이상 맞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다만 일명 '카툭튀'라고 하는 후면 카메라가 돌출된 것은 유지됐다.

이 렌더링 이미지에서는 터치 ID 지문인식 센서가 적용된 디지털 홈버튼이 OLED 디스플레이에 삽입된 것으로 나타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