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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작은 배려' 한찬희→이상민 주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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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의 작은 배려' 한찬희→이상민 주장 교체

    윗줄 맨오른쪽이 신태용호 새 주장 이상민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호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바로 주장이다.

    11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세 이하(U-20) 축구 평가전. 주장 완장이 한찬희가 아닌 이상민의 왼쪽 팔에 채워져 있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한찬희에게 주장을 맡겼다. 선수단 추천 및 투표로 주장을 뽑았다. 결국 신태용 감독 부임 전 U-19 대표팀 부주장이었던 한찬희가 주장 완장을 찼다.

    한찬희도 포르투갈 전지훈련, 4개국 친선대회, 프로 팀과 연습경기까지 주장 역할을 잘 수행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한찬희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신태용 감독은 11일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한찬희가 포르투갈 전지훈련부터 주장을 맡아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내가 팀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주장을 맡았다. 한찬희에게 부담을 많이 주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훈련에서는 괜찮지만, 경기에서는 주장이라는 부담을 이겨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한찬희 대신 주장을 맡은 이상민은 주장 경험이 있다.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 주장이었다. 당시 U-17 대표팀은 16강에 진출했고, 이승우와 이상헌, 윤종규 등 당시 멤버들이 대거 신태용호에 합류한 상태다.

    신태용 감독도 "이상민이 U-17 대표팀이 세계대회에 나갔을 때부터 주장을 했다고 들었다"면서 "한찬희의 부담을 덜어주고, 대표팀 리드 경험이 있기에 파주 최종 소집 후 이상민에게 주장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처음 주장 완장을 찬 우루과이전에서 스리백을 이끌고 신태용호 출범 후 첫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 신태용 감독도 "처음으로 스리백 들고 나왔다. 하루 정도 훈련했는데 너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U-17 대표팀 주장 경험이 이상민에게는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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