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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손흥민의 아쉬운 72분, 신기록 또 미뤄져

    시즌 19호골서 여전히 ‘멈춤’

    올 시즌 1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화이트하트레인 고별전에서 활발한 공격 가담에도 아쉬움 침묵을 지켰다.(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갈무리)

     


    활발했던 공격 가담에도 신기록은 허락되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72분 간 활발하게 공수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 리그 12골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총 1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역대 한국선수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에 도전했지만 이날 경기도 침묵했다. 지난 4월 15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이후 아쉬운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도 최근 가장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하는 4명의 공격진을 선발로 세웠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2선에 배치됐다. 비록 우승은 무산됐지만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조합이다.

    손흥민은 교체 전까지 활발하게 자리를 바꾸며 맨유 수비진을 괴롭히는 역할을 맡았다. 전반보다 후반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신기록 달성에 의지를 선보였지만 끝내 골 없이 교체됐다.

    전반 19분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뚫은 뒤 맞이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 7분에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비록 손흥민은 침묵했지만 토트넘은 지난 1899년부터 사용했던 홈 경기장인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기분 좋은 2-1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2위 토트넘은 올 시즌 홈 경기를 무패로 마무리하며 24승8무4패(승점80)가 됐다. 맨유는 17승14무5패(승점65)로 6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센이 짧게 내준 공을 벤 데이비스가 정확하게 문전으로 배달했고, 이 공을 완야마가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정확하게 뛰어올라 방향만 바꾸는 헤딩으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른 시간에 터진 선제골 이후 전반 내내 맨유를 몰아세우고도 추가골을 뽑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3분 케인이 골을 뽑았다. 맨유를 상대로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하던 케인은 에릭센이 문전으로 찬 공을 오른발 아웃프런트만 가져다 대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맨유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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