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사진=자료사진)
충북 출신 인사들이 새 정부 요직에 잇따라 기용되면서 추가 중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음성 출신의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지명하고, 법무부 차관에는 괴산 출신의 이금로 인천지검장을 임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가보훈처장에 충주 출신의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을 기용했으며,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영민 전 국회의원은 주중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충북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국회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충북 출신 인사의 새 정부 추가 등용에 지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의 김동연 부총리 내정자를 향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정권에 따라 180도 바뀌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14년 초 국무조정실장을 맡았을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진식 국회의원과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기용 충북교육감 등과 함께 세간에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당시 재선 도전을 준비하던 이 지사 측은 젊고 유능한데다 흙수저 성공 신화로 탄탄한 '스토리'까지 갖춘 김 내정자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그러나 19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당선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이 지사에게 김 내정자는 충북 발전에 힘을 보태줄 '천거대상 1호'가 됐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문 대통령의 김 내정자 지명에 이 지사가 백방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