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땅투기 스캔들에 휘말려 거센 사퇴 압력을 받은 차순자(61) 대구시의원이 결국 의원직을 반납했다.
대구시의회는 1일 "차순자 의원이 이날 오후 류규하 대구시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류 의장은 늦어도 2일에는 사퇴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가 처리되면 후순위 비례대표자인 최옥자 전 대구시 공무원교육원장이 의석을 승계한다.
시의회 관계자는 "오는 15일 시작하는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신임 의원의 상임위를 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차순자 시의원은 자기 땅에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되도록 도와달라며 동료 시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대구 참여연대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는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농성을 이어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