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7일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이 '미디어워치'를 인용해 강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 의원은 "(강 후보자의)1984년 박사학위 논문의 35개 단어가 1976년 쓰여진 다른 논문과 연쇄적으로 일치한다"면서 "논문 표절을 인정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일부 따옴표라던가 각주를 통해서 분명히 출처를 설명해야 하는 데 몇군데 단어가 따옴표 없이 인용됐다는 것은 기술적인 실수 일뿐 논문 표절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의원은 "'미디어워치'에서 분석해서 나온 자료를 보면 단어가 연속적으로 일치해서 나오는데, 이건 쉽게 변명할 일이 아니다"라며 "인정할 건 인정하시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면서 "'미디어워치'는 신뢰성을 갖고 있는 표절 심사 기관인데 그걸 가볍게 폄하해서 말할 내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미디어워치에서 사용한 툴(표절 판명 도구)을 가지고 다시 돌려봤는데 통상적으로 판권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빼면 (논란이 되는 부분은) 1% 미만"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 의원이 언급한 '미디어워치'는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낸 변희재씨가 창간하고 현재 대표고문을 맡고있는 보수성향의 인터넷매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