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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엑스박스 원 엑스' 공개…"가격 499달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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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엑스박스 원 엑스' 공개…"가격 499달러 유력"

    11월 7일 미국 등 주요국 출시…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코드명인 '프로젝트 스콜피오'가 '엑스박스 원 엑스'(Xbox One X)라는 공식 명칭으로 오는 11월 7일 출시된다.

    MS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엑스박스 E3 2017' 브리핑에서 '엑스박스 원 엑스'을 공개하고 "역대 엑스박스 콘솔 게임기 중에서 가장 작고 강력한 성능을 가졌다. 역대 최강의 비디오 게임기"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6테라플롭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12기가바이트(GB) GDDR5 메모리를 탑재해 기존 콘솔보다 40%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 '엑스박스 원 엑스'는 4K UHD 블루레이 영화와 스트리밍 콘텐츠는 물론 HDR 및 프리미엄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음향을 지원하는 유일한 콘솔로 최적의 4K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1테라플롭스는 실수 연산을 초당 1조 번 실행할 수 있는 속도로 4.2테라플롭스를 탑재한 플레이스테이션4(PS4)보다 단연 앞선다.

    기존의 모든 엑스박스 원 게임 및 엑세서리와 호환되는 '엑스박스 원 엑스'는 인기게임 크림슨 스카이(Crimson Skies)를 시작으로 엑스박스 원 고전 게임을 포함해 400여 가지의 엑스박스 360 게임으로 호환성을 확장할 계획이다.

    MS는 22개의 콘솔 독점 타이틀이 포함된 42가지의 다양한 게임 라인업도 함께 발표했다.

    엑스박스의 수장 필 스펜서 (Phil Spencer)는 "기어스 오브 워 4(Gears of War 4), 포르자 호라이즌 3(Forza Horizon 3), 마인크래프트(Minecraft), 레지던트 이블 7(Resident Evil 7), 파이널 판타지 15(Final Fantasy 15), 톰 클랜시(Tom Clancy)의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Ghost Recon Wildlands), 로켓 리그(Rocket League) 등 수십 가지 인기게임도 4K로 즐길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해 출시된 PS4 프로와 콘솔 게임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엑스박스 원 엑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명 비디오 게임 저널리스트인 지오프 카일리(Geoff Keighley)는 '엑스박스 원 엑스' 발표 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프로젝트 스콜피오가 499달러에 판매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오늘 뭔가 바뀌지 않는 한 그렇게 발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MS는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엑스박스 원 엑스'에 탑재된 GPU는 현존 콘솔 게임기 중 가장 강력한 그래픽 하드웨어로 꼽힌다. 그만큼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지만, MS가 이것을 이유로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게임 업계의 분석이다. 전작인 '엑스박스 원 에스'(Xbox One S)의 1TB 번들 가격이 349달러 였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가격 저항선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소니는 10년 전 'E3 2006'에서 PS3를 599달러에 내놓아 유저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 바 있다. 499달러는 '엑스박스 원 에스'의 약 2배 가격이지만 성능과 호환성 면에서 '엑스박스 원 엑스'는 확실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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