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독일 베를린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을 비롯해 한중관계 전반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두 정상간의 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57일만에 열리는 것으로, 역대 정부를 통틀어 취임 이후 가장 빠른 한중정상회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4일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한 대응책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양 정상간 심도깊은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담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남관표 안보실 2차장, 김수현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이태호 통상비서관,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 등이 함께 함께 했다.
중국 측에서는 시 주석과 함께 왕후닝 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리잔수 중앙서기처 서기겸 중앙판공처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중산 상무부장, 류허 당 중앙재경영도소조 주임,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부주임, 스밍더 주독대사, 왕차오 외교부 부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