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료사진=노컷뉴스)
박태환(28·인천시청)이 자유형 200m 결승 무대에 올랐다.
박태환은 25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1조 경기에 출전해 1분46초28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박태환은 1조 4위이자 전체 선수 중 8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앞서 진행된 200m 예선에서는 1분47초11을 기록해 전체 선수 중 14위로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박태환은 예선 순위로 인해 준결승전에서 가장 불리한 1번 레인에 배정받았다. 첫 50m 구간을 6위로 마친 박태환은 이후 힘을 내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이어 진행된 준결승 2조 경기에서 박태환보다 기록이 앞선 선수가 4명이 나오면서 박태환은 준결승 전체 8위를 차지했다.
준결승 2조에서 뛴 던컨 스캇(영국)이 1분45초16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1조 1위를 차지한 제임스 가이(영국)은 1분45초18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쑨양은 준결승 2조에서 첫 100m 구간까지 하위권에 머물다 막판에 치고 나가는 페이스 조절을 했음에도 1분45초24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200m 결승전은 오는 26일 열린다.
박태환은 전날 열린 자신의 주종목 자유형 400m에서 4위를 차지해 아깝게 입상을 놓쳤다. 올시즌 자신의 최고 타이기록인 3분44초38만에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금메달을 차지한 쑨양을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따돌리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