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가을 아침'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는 명실상부 현 가요계 '음원 퀸'이다. 매번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음원 차트 1위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긴다.
그런 아이유가 데뷔 9주년을 맞아 '음원 퀸'다운 저력을 또 한번 과시했다.
18일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 수록곡 '가을 아침'을 깜짝 공개해 국내 주요 음원차트 실시간 1위를 '올킬'한 것이다.
선배 가수 양희은의 곡을 재해석한 '가을 아침'은 산뜻한 선율과 포근한 가삿말, 아이유의 청량한 음색이 조화룬 이룬 곡이다.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직접 편곡과 기타 연주를 담당하고 국내 대표 포크 뮤지션 하림이 '틴 휘슬' 연주에 참여해 아날로그 감성에 현대적인 감각을 덧붙였다.
이번 신곡 발표는 사전 공식 발표와 프로모션이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다.
심지어 곡 발표 시각은 오전 7시였다.
올 초 주요 음원차트 개편 이후 19시~23시 발매 음원은 익일 오후 1시, 0시~오전 11시 발매 음원은 당일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실시간 차트에 순위가 반영되고 있다.
즉, '가을 아침'은 사전 홍보가 없었음은 물론이고 곡 발표 이후 5시간 동안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 발표된 셈이다.
소속사는 "아이유는 데뷔 기념일인 9월 18일에 맞춰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선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이유는 성적과는 무관하게 팬들이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 아침'은 이날 오후 1시, 국내 7개 주요 음원차트 실시간 1위를 싹쓸이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 이름 석자와 신곡 제목 '가을 아침'은 하루 종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상위권을 달궜다.
'음원 퀸' 아이유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데뷔 9주년을 맞아 신곡을 깜짝 발표, 차트를 뒤흔든 아이유는 이로써 자신의 가치를 한번 더 입증했다. 아울러 오는 22일 발매될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에 대한 음악 팬들의 기대치를 한층 더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