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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스트 바이, 아이폰X 100달러 웃돈 붙여 팔다 덜미



IT/과학

    美 베스트 바이, 아이폰X 100달러 웃돈 붙여 팔다 덜미

    언락폰 100달러 더 비싸게 판매, 소비자들 거센 반발에 판매중단

     

    미국 최대 소비자 가전 소매 업체 베스트 바이(Best Buy)가 신형 아이폰X 예약주문을 받으면서 정상가격보다 100달러 더 많은 프리미엄(웃돈)을 붙여 판매하다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판매를 철회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스트 바이는 지난 주 3일 출시되는 아이폰X 공기계를 사전주문받으면서 999달러인 64GB 모델과 1149달러인 256GB 모델의 가격에 프리미엄 100달러를 더 붙여 팔다 소비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쏟아지자 아이폰8과 아이폰X 판매를 중단했다.

    애플의 핵심 소매 업체인 베스트 바이는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X의 가격을 용량별로 1099달러와 1249달러에 판매했다. 애플이나 다른 리셀러가 언락폰(공기계)을 공식가격과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방침과는 다른 방식이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베스트 바이에서 다시는 아이폰을 사지 않겠다", "수요가 높다고 해서 100달러의 웃돈을 요구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냈다.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베스트 바이 대변인 다니엘 슈만은 성명을 내고 "아이폰X 언락폰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공식가보다)더 높은 비용에 판매하면서 고객에게 혼란을 가져온 것 같다"며 "우리는 기존 할부 계획과 같은 본래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스트 바이는 많은 고객들이 통신사 약정 프로그램이 없는 아이폰X 언락폰을 원하고 있었다며, 기존 계약 통신사를 이탈하거나 약정 때문에 새로운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해 통신사 약정 할부 프로그램과 언락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바이는 앞서 아이폰X에 100달러의 프리미엄을 붙이면서 새로운 판매 프로그램(언락폰)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 할 수 밖에 없다며, 통신사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선택한 휴대폰을 구입하면 판매지원비를 제공하지만 언락폰은 그런 지원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애플이나 일부 다른 통신사와 소매점에서는 언락폰에 대해 공식가격과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어 베스트 바이의 주장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베스트 바이는 여전히 아이폰7을 포함한 다른 구형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언락폰에 50달러의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성명서에는 "언젠가는 더 나은 방식을 통해 다시 한 번 시도 할 것"이라고 밝혀 여전히 이같은 방식을 고수해나갈 것임을 암시했다.

    베스트 바이는 현재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를 통해 64GB 기준 각각 월 41.63(24개월), 월 33.34(30개월), 월 41.67(24개월) 약정 할부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사전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한 아이폰X는 오는 3일 정식 출시된다. 애플은 폭발적인 사전예약 주문에 대해 "우리의 예상치를 훌쩍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그동안 3차 출시국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12월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편, 애플코리아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X의 공식 한국가격을 공개했다. 저장용량 기준 64GB 모델은 142만원, 256GB 모델은 163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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