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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카메라·디스플레이 "역대 최고등급"

IT/과학

    아이폰X, 카메라·디스플레이 "역대 최고등급"

    한국 24일 발매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통신사 조건 더 저렴할 듯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평가에서 역대 최고등급을 받았다.

    카메라 및 렌즈 평가 전문 매체 디엑스오마크(DxOMark)는 6일(현지시간) 아이폰X 카메라 평가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X는 스틸 사진의 최고봉"이라고 평가했다.

    ◇ 아이폰X 스틸사진 101점 최고등급…동영상 모드는 아쉬움

    디오엑스마크는 다양한 실내외에서 진행된 아이폰X에 대한 1500컷 이상의 스틸 사진과 2시간 이상의 영상 촬영분을 분석한 결과 스틸 사진은 화웨이 메이트 10 프로와 삼성 갤럭시 노트8을 제치고 평점 10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슷한 듀얼 렌즈 카메라 성능을 보유한 아이폰8 플러스에 비해 아이폰X는 줌 성능에서 눈에 띄는 향상과 함께 노출, 색상, 질감, 노이즈 및 광학장치나 센서, 이미지 처리 과정에서의 인공물(Artifacts) 발생 여부에서도 더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아이폰X 스틸 사진의 강점은 인물 사진 모드의 자연스러운 보케(bokeh) 효과뿐 아니라 아주 좋은 노출과 HDR 이미지, 정확한 색상 렌더링, 저노이즈 및 세부 묘사가 뛰어나다는 것이라며, 실내외 밝은 조명, 저조도, 플래시, 줌, 자동초점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영상 모드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아이폰8 플러스와 동일한 89점을 받은 아이폰X는 밝기 변화가있을 때 좋은 동적 범위와 빠른 수렴을 제공하고 대부분의 조명 조건에서 채도와 중성 화이트 밸런스가 좋은 비디오의 컬러 렌더링이 강점이었지만, 과소 노출, 눈에 띄는 휘도 잡음, 자동 초점 및 선명도에 영향을주는 약간의 불규칙성으로 인해 저조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동영상 모드에서는 89점으로 다소 낮은 결과를 받으면서 스틸 사진 101점에 크게 못미쳐 화웨이 메이트 10 프로와 같은 종합평점 97점으로 구글 픽셀2보다 1점 뒤진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종합점수 94저인 아이폰8 플러스와 갤럭시노트8이 공동 3위에 올랐다.

    디오엑스마크는 아이폰X는 스마트폰으로 스틸 사진 촬영하기를 좋아하는 사용자에게는 가장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아이폰X OLED 디스플레이 최고 평가

    처음으로 아이폰X에 적용된 OLED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전문가들로부터 최고등급인 A+를 받았다.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가 그룹인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는 최근 아이폰X 테스트 결과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색상 표현을 가진 디스플레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IT 전문 미디어 톰스 가이드(Tom's Guide)가 갤럭시노트8, 구글 픽셀2과 비교한 평가 결과와도 유사한 결과다.

    디스플레이메이트 레이몬드 소네이라 대표는 "아이폰X의 OLED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교과서적에 준하는 완벽한 성능에 가깝다"고 평했다.

    아이폰X의 OLED 패널은 인치당 458 픽셀의 2.5K 고해상도 Full HD + 2436x1125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634 니트의 밝기로 전세계 모든 OLED 스마트 폰 중 가장 높은 밝기를 가지고 있다.

    아이폰X에 내장된 색상 관리 시스템은 표시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관련 색상 영역으로 자동 전환한다. 채도가 급격히 낮거나 높은 색상을 제공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스마트 폰에 적용되는 16 : 9 비율이 아닌 19.5 : 9의 거대한 종횡비를 가지고 있어 잉여 공간을 멀티 태스킹이나 알림을 제공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디스플레이메이트의 평가 전문가들은 논란을 빚은바 있는 디스플레이 상단의 노치(Notch)에 대해 "화면의 맨 위 앞면을 향한 카메라, 주변 광 및 근접 센서, 이어 스피커를 고정하는 0.2인치(5㎜) 높이의 단절 영역(노치 Notch)이 있어 눈에 띄지만 전체 화면의 2%만 차지해 곧 익숙해진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 보호 유리 덮개는 아이폰7 및 아이폰7 플러스보다 50% 더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 한국 등 13개 추가 출시국가에 24일 발매

    한편, 아이폰X는 오는 24일 한국 등 13개 국가에서 추가 출시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언락폰 기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이다. 국내 통신사 선택약정할인이나 보조금 지원을 받을 경우 가격은 이보다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폰X가 역대 최고가라는 지적에 대해 "여러분이 한 달동안 마시는 커피 몇잔 값이면 아이폰X를 (선택약정으로) 가질 수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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