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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포항 지진은 文정부에 대한 하늘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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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여해 "포항 지진은 文정부에 대한 하늘의 경고"

    한국당 최고위서 적폐청산 비판·불안기류 교차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검찰의 수사망이 당 소속 의원들로 확대되는 데 대한 비판과 불안기류가 교차했다.

    홍준표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완장을 찬 채 광란의 칼춤을 추고 좌파 사회주의 정책을 거리낌 없이 예산안에 넣어서 국회로 보내는, 그야말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좌파 이념 구현에만 집중하는 이 정부의 앞날이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는 다만 적폐청산 활동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언급은 이날 하지 않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치보복이 점점 노골화 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었다. 정 원내대표는 "검찰발 사정의 칼날이 무섭게 휘둘러지고 있다"며 "새벽에도 전임정권 국정원장 두 분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감옥에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고, 나라의 초석을 바르게 세우는 대책이 같이 병행돼야 한다"며 "정권에 의한 정치보복의 악순환되지 않길 분명히 말씀드리면서 역사는 돌고 돈다는 경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자고 일어나면 신문보기가 너무나 불안하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의 동지가 한 명씩 사라지는 게 눈에 보인다"며 "보수 궤멸 프로젝트가 시작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도 했다.

    류 최고위원은 특히 "이번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고, 천심(天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재영 최고위원 역시 "무자비하고, 앞뒤 안 가리는 정치보복으로 인해 정치권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 논의가 완전히 사라진 것에 대해선 매우 답답하다"고 거들었다.

    한편 홍 대표는 "일자리 정부라고 그렇게 주장하고, 일자리 수석을 만든다고 난리를 쳤지만 청년 실업이 사상 최악"이라며 "우리 당에서 (다음 주) 베트남에 가서 대한민국을 탈출한 기업들이 리쇼어링할 그런 조건이나 여건은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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