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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프리뷰] 자율주행 및 운송 혁신 보여준다

IT/과학

    [CES 2018 프리뷰] 자율주행 및 운송 혁신 보여준다

    올해 행사 AI·로봇·커넥티드·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집중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18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AR/VR, 건강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이슈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지만 특히 AI, 연결성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더 집중된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이를 망라한 전기차와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롭게 시장에 등장하는 업체들에 대한 주목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글로벌 자동차 전장기업 하만 인터네셔널(Harman International)의 핵심 파트너인 스위스 자동차 디자인 회사 린스피드(Rinspeed)의 자율주행차는 발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린스피드는 CES 2018에서 하드록호텔 하만 쇼케이스 현장에서 자율주행 마이크로 버스 콘셉트 카 '스냅(Snap)'을 선보인다.

    린스피드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섀시와 캐빈이 분리되는 모듈식 운송 시스템을 만드는 것으로 사용처에 따라 여러가지 변형이 가능하다. 지난 7일 이같은 스냅 렌더링을 공개한 바 있다.

    스냅은 승객을 위한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커넥티드 송출 기술, 레벨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포함돼 있다. 일명 '스케이드 보드'라고 불리는 차량 하부 동력부는 승객이 탑승하는 '포트'와 쉽게 분리 결합된다. 포트는 자체 인공지능 가상비서와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포함한 컴퓨터가 내장되어 있어 독립적인 부스 역할도 가능하다.

    Byton

     

    전기자동차 분야의 새로운 플레이어로 떠오른 중국의 바이톤(Byton)은 이번 CES에서 첫 번째 작품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있지만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 3개로 이루어진 작은 LED 헤드 라이트 부분과 프론트 그릴에 연결된 데이라이트 디자인은 인상적이다. 업계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크로스오버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노베이션(Genovation)은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으로 개조된 코르벳 GXE 모델을 선보인다. 워크호스 그룹(Workhorse Group)은 W-15 전기 픽업 트럭을 공개한다.

    포드, 닛산, 도요타, 현대기아차, 다임러, BMW, FCA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기차와 첨단 자율주행차를 대거 출품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보다 저렴한 대중적인 미래형 차 공급을 위해 '메르세데스 - 벤츠 사용자 경험(MBUX: Mercedes-Benz User Experience)'이라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내놓는다. 2018년 초 내놓을 새로운 소형차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부적인 기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 인포테인먼트의 양대 산맥인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와의 차이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벤츠는 미래형 전기 쿠페(해치백) A클래스 콘셉트카인 EQA도 함께 내놓는다. 전후방 듀얼 모터, 전동식 파워 트레인으로 약 27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EQA는 전면에 벤츠 고유의 로고가 등장하는데 프론트 그릴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캐스케이딩 그릴을 닮았다. 그릴은 실제로는 디스 플레이 패널이다. 운전모드에 따라 저속 안전주행일 경우 파란색, 고속 드라이브 모드에서는 빨간색으로 바뀐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공개됐던 '스마트 비전 EQ 포투(Smart Vision EQ Fortwo)'와 F1 기술이 녹아있는 '메르세데스 AMG 프로젝트 원(Mercedes-AMG Project One)'이라는 하이퍼카도 볼 수 있다.

    혼다 '3E 로봇 콘셉트'

     

    2족 로봇 아시모(Asimo)로 다변되는 차세대 로봇 시스템에 역점을 둔 혼다는 '3E 로봇 콘셉트(3E Robot Concept)'로 호칭되는 4개의 이동형 로봇을 공개한다.

    인간의 정서적인 반응을 다양한 표정으로 보여주는 3E-A18 로봇, 단거리 소형 전기차 3E-B18, 3륜 자율주행 화물차 3E-C18, ATV를 닮은 자율주행 오프로드 4륜 바이크 3E-D18을 선보인다.

    근래 자동차의 자동화 및 온보드 전자 시스템이 급격히 늘면서 관련 부품 업체의 CES 참가도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콘티넨탈이나 델파이와 같은 오래된 부품 업체 말고도 파나소닉과 같은 배터리 기술 회사의 등장도 자동차 전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콘티넨탈은 CES에서 폭 넓은 기술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기 자동차 충전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광범위한 무선 마이크로 충전(micro-charging) 기술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 차지(All Charge)라 불리는 이 무선 충전 기술은 여전히 부족한 EV 충전소를 찾기 위해서는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단점을 해결한다. 이미 익숙한 도로 주차장 바닥에 충전되는 전용 충전 패드 시스템 아이디어 말고도 두 번째 기술은 흥미롭다.

    콘티넨탈은 차량을 보다 정확하게 위치시키기 위해 접지 패드에 통합된 자기장 센서를 사용하는 '마이크로 네비게이션 솔루션'을 개발했다. 패드는 EV로부터 신호를 수신하고 차량에 센서 데이터를 보내는 방식으로 눈이나 나뭇잎과 같은 다른 물체가 덮고 있어도 문제 없이 작동한다.

    콘티넨탈은 전압, 전류 유형, 충전 속도에 상관 없이 휴대폰처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미국 캔자스 일부 지역에서 자동차 렌탈 업체 에이비스(AVis)를 통해 자동차 열쇠를 완전히 대체하는 운전자 보안 키 시스템인 '폰키(phone-as-a-key system)' 서비스 시연회도 연다.

    지난 몇년간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개발해온 델파이는 파트너 툴라(Tula)와 함께 개발한 실린더 연소 기술을 사용한 화석연료 엔진의 연료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선보인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그간 델파이의 전장 기술 개발 행보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지만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인 기술 공개다. eDSF라 불리는 이 기술을 이용해 4기통 엔진에서 이산화탄소를 15% 이상 줄였다.

     

    친환경차와 전기차, 자율주행 시스템 파츠를 선보일 이번 CES 2018에서 현대기아차는 처음으로 동반 출격한다.

    지난 CES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선보여 눈길을 끈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수소 전기차와 전기차, 첨단 운전자시스템(ADAS) 기반의 자율주행차 시스템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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